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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검은 물 밑에서 영화 (Dark Water, 2002)

by Read.See 2025. 2.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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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네이버 영화 포스터

 
검은 물 밑에서
축축한 엘리베이터, 뒤에서 다가오는 차가운 손길... ‘마츠바라 요시미’는 이혼 후 다섯 살 된 딸아이 ‘이쿠코’의 양육권을 얻기 위해 법정 소송 중이다. 비오는 어느 오후, 두 모녀는 새집을 구하기 위해 강가에 인접한 낡고 허름한 콘크리트 아파트를 찾아온다. 그런데 엘리베이터 바닥엔 물이 고여있고, 가만히 다가오는 누군가의 손길에 돌아보면, 아무도 없다. 버려도 자꾸 되돌아오는 주인 없는 빨간 가방천장을 적셔오는 검은 물 자국... 딸 이쿠코가 갑자기 사라지는가 하면, 옥상에서 발견한 딸의 어깨엔 주인 모를 빨간 가방이 걸려있다. 웬지 모를 불안감에 휩싸이지만, 딸과 함께 아파트 305호로 이사 오는 요시미. 그러나 버려도 버려도 빨간 가방은 딸에게로 다시 돌아오고, 천장의 검은 물 자국은 날이 갈수록 퍼지더니, 급기야 물방울이 되어 뚝뚝 떨어지기까지 한다. 관리인에게 항의도 해보지만 무관심한 반응 뿐. 쿵쿵대는 발자국 소리, 아무도 살지 않는 윗층 405호 수돗물에선 머리카락이 섞여 나오고, 윗층에선 아이 뛰어다니는 소리가 들린다. 요시미는 405호를 찾아가지만, 문은 굳게 닫혀있다. 그 후로 자주, 빗속에 노란 우의를 입은 여자아이의 환영을 보는 그녀... 2년 전 실종된 소녀 가와이 미츠코! 검은 물 밑에서...갑자기 솟구치는 죽음의 손길! 그러던 어느 날, 이쿠코의 유치원을 찾은 요시미는 노란 우의에 빨간 가방을 맨 소녀의 그림을 발견한다. 그 소녀는 바로, 유아실종 전단에서 보았던 ‘가와이 미츠코’! 한편 시름시름 앓던 이쿠코가 405호에 쓰러진 채 발견된 날, 요시미는 그 집 문패에서 ‘가와이 미츠코’라는 이름을 발견한다! 며칠 후 두 모녀 앞에 빨간 가방은 다시 나타나고, 요시미는 갑자기 아파트 옥상으로 향한다. 홀로 남겨진 이쿠코 앞에, 검은 물 밑에서 솟구쳐 나온 죽음의 손길! 요시미는 쓰러진 이쿠코를 안고, 서늘한 기운을 느끼며 뒤를 돌아보는데...!
평점
6.5 (2003.02.21 개봉)
감독
나카타 히데오
출연
쿠로키 히토미, 칸노 리오, 미즈카와 아사미

영화 개요

검은 물 밑에서는 일본의 대표적인 공포 영화 중 하나로, 스즈키 코지의 단편 소설을 원작으로 만들어졌어요. 링의 감독으로 유명한 나카타 히데오가 연출을 맡아 특유의 섬뜩한 분위기를 선보였답니다. 이 영화는 초자연적인 공포뿐 아니라, 모성애와 가족관계라는 현실적인 감정도 깊이 있게 다루고 있어요. 물이 주는 음산한 이미지와 폐쇄적인 아파트 배경이 만나 독특한 긴장감을 만들어내는 작품이에요.

줄거리

주인공 마츠바라 요시미(쿠로키 히토미)는 이혼 후 딸 이쿠코와 함께 새 출발을 꿈꾸며 낡은 아파트로 이사하게 돼요. 하지만 새로운 집은 문제투성이었어요. 천장에서 물이 새고, 이상한 얼룩이 생기는 등 불길한 일이 끊이지 않아요. 점점 집 안에서 설명할 수 없는 초자연적 현상이 발생하며 요시미와 이쿠코는 두려움에 휩싸이게 되죠. 이들의 삶은 아파트의 비밀과 얽히혀 점점 파국으로 치닫게 돼요. 요시미는 어린 소녀의 실종 사건과 아파트에 얽힌 음산한 과거를 알게 되면서 자신의 딸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지만, 어둠 속에 감춰진 진실은 그녀를 점검 더 깊은 혼란 속으로 몰아넣어요.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주인공과 캐릭터

요시미는 강한 모성을 지닌 평범한 여성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딸 이쿠코를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해요. 쿠로키 히토미는 이런 요시미의 복잡한 심정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영화의 중심을 잡고 있어요. 어린 딸 이쿠코는 천진난만하면서도 어딘가 섬뜩한 분위기를 풍기는 캐릭터로 영화 내내 긴장감을 높여줘요. 이 가족의 관계는 단순히 공포를 위한 장치가 아니라 영화의 정서를 풍성하게 만드는 중요한 요소로 작용해요.

영화 평가

검은 물 밑에서는 공포 영화라는 장르를 넘어서는 특별한 매력이 있는 작품이에요. 나카타 히데오 감독 특유의 느린 전개와 묘한 긴장감은 몰입감을 높이고, 물을 활용한 비주얼 효과는 영화의 음산한 분위기를 극대화했어요. 단순히 무서움을 자극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모성애와 가정의 붕괴라는 주제를 통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담아낸 점이 돋보여요. 다만, 이런 점 때문에 느린 전개가 다소 답답하다는 의견도 있었지만, 공포와 감동을 모두 전달하는 독특한 경험을 선사한 영화라는데에는 이견이 없답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추천 이유

검은 물 밑에서는 단순히 귀신이 나오는 무서운 이야기가 아니라, 가족과 인간의 감정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게 만드는 작품이에요. 물과 어두운 공간을 활용한 공포 연출이 압권이고, 마지막에는 먹먹한 감정을 남겨요. 감정을 따라가는 섬세한 공포 영화를 좋아한다면 이 작품은 꼭 한 번 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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