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커 영화 (One Hour Photo 2002)

출처 : 네이버 영화 포스터

 

스토커

그녀를 훔쳐보는 집요한 시선… 그 시선에 포착된 위험한 사건!‘싸이’(로빈 윌리엄스 분)는 쇼핑몰 내의 사진 현상소에서 일하는 중년의 남자. 홀로 외롭게 살고 있는 그의 유일한 즐거움은 사진 속 행복을 훔쳐보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10여년간 지켜본 니나 욜킨(코니 윌슨 분)의 가족에 대한 관심은 특별하다. 싸이는 사진 속에서 더없이 행복한 표정의 그들을 보며 자신이 단 한번도 누려보지 못한 행복을 공유하고 싶어한다. 급기야 욜킨 가족의 일원이라는 망상에 사로잡힌 싸이는 그들에게 존재를 드러내기로 한다. 우연을 가장하여 니나에게 접근하거나 아이가 갖고싶어 하는 장난감을 선물하며 조심스럽게 주위를 맴돌던 싸이는 집안을 몰래 엿보기도 하고, 니나의 뒤를 쫓는 등 점점 대담하고 집요하게 욜킨 가족 곁으로 접근해간다. 현상소의 손님으로서 싸이를 만나는 니나는 그의 성실하고 친절한 태도에 아무런 의심을 하지 않는다. 그러나 현상소 밖에서 자주 마주치게 되고, 그때마다 그가 자신은 물론 남편 윌(마이클 바탄 분)과 아들의 사소한 일상까지 모두 파악하고 있음을 알게 되면서 점차 두려움을 느낀다. 그러던 어느날, 싸이는 욜킨 가족에 얽힌 충격적인 현장을 목격한다. 극도로 분노한 그는 직접 사건을 해결하기 위해 치밀한 계획을 짜고 윌을 추적하는데…

평점

7.4 (2002.12.06 개봉)

감독

마크 로마넥

출연

로빈 윌리엄스, 코니 닐슨, 마이클 바탄, 게리 콜, 에릭 라 살레, 딜런 스미스, 에린 다니엘스, 폴 H. 킴, 리 갈링턴, 마리온 칼버트, 데이빗 모어랜드, 숀 P. O하간, 짐 래쉬, 닉 서시, 데이브 엥퍼, 지미 슈버트, 클락 그레그, 카르멘 모르미노, 앤드류 A. 롤프스, 피터 맥켄지, 앤디 커모, 로버트 클랏워시

스릴 넘치는 심리 스릴러 스토커

영화 스토커는 로빈 윌리엄스가 색다른 연기로 많은 이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작품이에요. 기존에 유코하고 따뜻한 이미지를 보여줬던 그가 이번 작품에서는 집착과 고독 속에서 살아가는 한 남자로 변신했죠. 이 영화는 평범해 보이는 사진 인화 직원이 한 가족의 일상에 깊숙이 개입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예요. 잔잔하면서도 서늘한 분위기가 돋보이며 보는 내내 긴장감을 유지하게 만드는 작품입니다.

영화 개요 - 평범함 일상 속에 숨은 불안

주인공 싸이 패리시(로빈 윌리엄스)는 대형 마트의 사진 인화 코너에서 근무하는 직원이에요. 그는 늘 정돈된 모습으로 고객들에게 친절하게 응대하며 평범한 직장인의 삶을 살아가는 듯 보입니다. 하지만 사진 속에 담긴 타인의 일상을 통해 그는 점차 그들의 삶에 집착하기 시작해요. 특히 요킨 가족의 사진을 인화하면서 그들에게 비정상적으로 빠져들게 됩니다. 

영화는 싸이의 외로운 삶과 요킨 가족의 행복한 모습을 대비하며 불안한 긴장감을 쌓아가요. 일상적인 공간이 대형 마트와 따뜻해 보이는 사진들이 점차 기괴하게 느껴지는 연출이 인상적입니다.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줄거리

싸이 패리시는 사진 인화를 통해 요킨 가족의 일상을 오랜 기간 지켜봐 왔어요. 요킨 가족은 겉으로 보기에 완벽해 보이는 이상적인 가족인데요. 싸이는 그들의 사진을 보며 자신도 그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환상을 키웁니다.

하지만 싸이는 우연히 요킨 가족의 가장 윌이 외도를 하고 있다는 사실을 사진을 통해 발견하게 돼요. 이로 인해 그의 집착은 더욱 심해지고 결국 그 가족에게 경고하기 위해 윌의 외도 현장을 모래 촬영해 협박합니다.

영화는 싸이의 집착이 점차 통제 불가능한 상황으로 치닫는 과정을 그려요. 그는 요킨 가족의 집에 몰래 침입하거나 호텔 방에 잠입해 윌에게 위협을 가하죠. 마지막에는 경찰에 체포되지만 싸이의 얼굴에는 묘한 해방감이 서려 있어요.

주인공- 강렬한 연기를 보여준 로빈 윌리엄스

싸이 패리시(로빈 윌리엄스) : 평범한 듯 보이지만 내면에 고독과 불안을 품고 있는 싸이를 로빈 윌리엄스가 섬세하게 연기했어요. 특히 그의 공허한 눈빛과 섬뜩한 미소는 이 영화의 핵심 포인트였어요.

니나 요킨(코니 닐슨) : 요킨 가족의 어머니로 싸이에게 이상적인 여성으로 비치는 캐릭터예요. 그녀는 평범한 일상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으로 공감을 줍니다.

윌 요킨(마이클 바턴) : 요킨 가족의 가장으로 싸이의 집착을 불러일으킨 외도의 당사자입니다. 그의 이중적인 모습이 싸이의 분노를 극대화시키는 요소로 작용하죠.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틸컷

영화 평가

스토커는 스릴러 영화로 인간의 고독과 집착이 얼마나 위험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작품이에요. 로빈 윌리엄스는 코미디 이미지를 벗어나 소름 돋는 연기를 선보이며 그의 연기 스펙트럼을 다시 한번 입증했어요.

영화는 보는 이로 하여금 평범해 보이는 일상 속에도 언제든 불안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또한 지나친 집착이 얼마나 파괴적일 수 있는지도 경고하고 있어요. 결말에서는 싸이의 심리가 왜 그렇게 왜곡되었는지 암시하는 장면도 등장해 더운 여운을 남깁니다.

스토커는 느리고 잔잔하게 진행되지만 그 속에 깊은 긴장감을 담고 있어요. 인간 심리의 어두운 면에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추천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