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점
- 8.5 (2006.04.28 개봉)
- 감독
- 존 크로울리
- 출연
- 콜린 파렐, 케리 콘돈, 킬리언 머피, 브라이언 F. 오번, 데리 파워, 데이빗 윌멋, 켈리 맥도널드, 존 로건, 콤 미니, 제어 라이언, 팻 라팬, 로리 키넌, 네일리 콘로이, 셜리 헨더슨
영화 소개
2003년 개봉한 인터미션은 아일랜드 더블린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블랙 코미디 범죄 드라마입니다. 감독은 존 크로울리, 각본은 마크 오로웨가 맡았습니다. 콜린 패럴, 킬리언 머피, 켈리 맥도날드, 콤 미니 등 당대 최고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했습니다. 감각적인 다중 인물 서사와 휴먼 코미디, 적절한 긴장까지 조화롭게 떠있는 작품입니다.
영화 개요
영화는 더블린 거리의 삶을 다큐멘터리 같은 시선으로 포착하며 서로 맞물리는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102분 동안 이어집니다. 제작비는 500만 달러, 전 세계 흥행 수익은 약 5,175백만 달러로 저예산 독립영화로는 의미 있는 성과를 냈답니다. 또한 2003년 아일리시 필름& TV 어워즈에서 최우수 영화, 감독상 등 총 4관왕을 차지했습니다. 다양한 성향의 인물 설정과 현실감 있는 도시 묘사가 특징입니다.
줄거리
이 영화는 제목처럼 인터이션처럼 삶의 작은 이야기들이 교차합니다. 먼저 콜린 패럴(레히프) 연기하는 소매치기 범죄자는 카페에서 직원에게까지 미소 지었다가 곧바로 폭력으로 변하는 인물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습니다. 은행강도까지 계획하며 이야기가 시작됩니다. 한편 실리언 머피(존)는 슈퍼마켓에서 일하다 여자친구 켈리 맥도날드(데어드르)에게 차이고 그녀는 중년 은행원과 바람피우고 있습니다. 이를 알게 된 존은 레히프와 공모해 은행 강도를 실행하지만 일이 꼬이면서 경찰 콜름 미니(제리 린치)에게 쫓기게 됩니다. 영화에는 버스 기사, 은퇴 안된 적직 기사, 구혼하는 남자, 절망한 여성, 그리고 빨간 점퍼를 입은 돌팔매 소년까지 나오는 등 20여 명이 넘는 인물들이 얽히고설켜, 작은 범죄와 사랑, 일탈이 반복되며 다층적인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등장인물들은 실패와 상처를 마주하지만 동시에 희망과 반전의 여운도 남기며 각자의 삶으로 돌아갑니다.
주요 등장인물
레히프 : 매력적이지만 물불 가리지 않고 사는 소매치기범이자 동시에 인간다운 면모도 보여주는 캐릭터입니다.
존 : 사랑에 상처받은 청년으로 실수로 범죄에 엮이지만 자신의 삶을 돌아보게 됩니다.
데어드르 : 은행원과 사랑하다 상처받았지만 진심을 찾으려는 여성입니다.
제리 린치 : 과시적인 경찰이지만 자기만의 정의관을 지향하는 현실형 형사입니다.
영화 평가
작은 예산의 독립 영화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탄탄하고 매력적인 구성을 가졌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특히 이 영화의 생동감 있는 캐릭터들과 다층적인 서사 구조가 인상적이라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각기 다른 삶을 살아가는 20여 명의 인물들이 한 도시에 모여 엮이고 충돌하며 만들어내는 이야기가 현실감 있게 다가왔다는 것입니다. 또한 콜린 패럴, 실리언 머피, 켈리 맥도날드, 콜름 미니 등 배우들의 연기력이 굉장히 호평을 받았습니다. 특히 콜린 패럴은 짧지만 인상 깊은 등장으로 범죄자 역할을 무겁기도 가볍지도 않게 잘 소화했고 실리언 머피는 내면의 불안과 감정을 세밀하게 표현해서 많은 이들의 인정을 받았답니다. 하지만 모든 평가가 긍정적이진 않았습니다. 일부 비평가들은 인물 수가 너무 많아 감정이입이 어렵다고 지적했습니다. 여러 개의 서사가 얽히는 영화의 구조상, 특정 인물에게 깊이 빠져들지 못하고 전체적으로 산만하다는 의견도 존재했습니다. 또한 다소 어둡고 음울한 분위기, 그리고 현실을 반영한 대사나 폭력적인 장면이 부담스럽다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관람한 사람들 사이에서는 '타란티노 스타일을 연상케 한다'는 이야기도 종종 나왔는데요. 이는 캐릭터 중심의 전개, 일상의 대화 속에 녹아든 강한 블랙 코미디적 요소, 그리고 예상치 못한 폭력의 급작스러운 등장 때문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영화는 타란티노의 영향 아래 있다고 보기보다는 아일랜드의 현실과 정서를 섬세하게 녹여낸 독자적인 영화라는 평가가 더 많았답니다.
마무리
인터미션은 더블린의 삶을 있는 그대로, 하지만 세련된 시선으로 담아낸 독특한 블랙코미디입니다. 매력적인 배우들과 교차하는 에피소드들이 조화롭게 얽혀 있고 통속적이지 않은 현실에 조롱과 애정을 동시에 담아냈습니다. 폭력과 사랑, 좌절과 희망이 다큐+드라마 구성으로 융합되어 색다른 즐거움을 주는 작품입니다. 저예산임에도 불구하고 독립영화 감성과 상업영화의 균형을 잘 맞첬고 작품성 면에서도 아이랜드 영화계 대표작으로 손꼽힐 만합니다. 보다 깊이 있는 도시 이야기와 다층적 내러티브에 호기심이 든다면 꼭 한번 찾아볼 만한 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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